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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해외여행

2018 홋카이도 여행 - 5일차 - 삿포로~귀국

5일차 일정

 계획 일정

실제 일정 

 11:00

호텔 체크아웃 

 10:30

호텔 체크아웃 

 11:00

아침식사 

 11:30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12:00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13:00

마루야마 팬케이크 

 13:30

마루야마 팬케이크

 14:30

점심식사 

 14:00

마루야마 공원
(홋카이도 신궁)

 15:30

신 치토세 공항으로 출발 

 14:50

신 치토세 공항 출발 

 16:10

신 치토세 공항 도착 

 15:30

신 치토세 공항 도착 

 18:10

인천행 출발 

 18:10

인천행 출발 

 

 


12/31(월)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날
나름 저녁 비행기였지만 귀국일은 언제나 시간에 쫓겨 제대로된 관광을 하지 못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아쉬운 마음에 일정을 마구 우겨 넣다보니 터무니없는 스케줄이 됐다.

전날 쇼핑까지 하느라 늦게 잔만큼 느즈막히 일어나 체크아웃
도미 인 프리미엄 삿포로는 따로 미니바도 없고
조식이나 별도 서비스를 이용하지도 않아서 카드키 반납만으로 체크아웃
공항 출발 전까지 마지막 관광을 위해 호텔에 캐리어를 맡기고 출발~

도미 인 프리미엄 삿포로 ->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호텔에서 모이와산 전망대를 가기 위해선 전차를 타고 모이와야마 로프웨이로 가야한다.
삿포로 시덴은 원래 4개 노선이 따로 있었는데
2015년 각 노선들이 연결되며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순환선이 됐다.

도미 인 프리미엄 삿포로와 모이와야마 로프웨이가 전차 노선상 정 반대에 있어서
양쪽 방향 어디로 가든 35분정도 걸린다.

이날 구글신은 시세이칸쇼갓코마에(資生館小学校前駅)에서 시계방향으로 타서 
덴샤지교쇼마에(電車事業所前駅)에서 내리라고 하셨다.

시세이칸쇼갓코마에(資生館小学校前駅) - 자생관 소학교 앞 역?

전차도 자동차처럼 좌측 통행이라 방향을 잘 보고 타야한다

삿포로 전차는 이렇게 구형 전차도 있지만
미래 도시 모노레일처럼 생긴 2량짜리 전차도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버스나 전차를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린다
스이카 같은 교통카드로 탈 때는 뒷문으로 타면서 태그 앞문으로 내리면서 태그
현금일 경우 뒷문으로 탈 때 정리권이라는 표를 뽑고 앞문으로 내릴 때
버스 정면 전광판에 나오는 정리권 번호에 해당하는 요금을 내면 된다. 

우리가 탈 구형 전차가 들어오는 중

전차 기본 요금은 200엔이지만 이날은 12월 31일로 
시덴 전용 1일 승차권 도산코 패스를 쓸 수 있다.
(성인 1인 360엔, 토/일/공휴일과 12월 29일~1월 3일에 사용 가능)

패스 구매는 전차에 탑승한 뒤 신호대기 등으로 정차할 때
전차 운전사에게 도산코패스를 달라고 하면 살 수 있다.

20분정도 이동 후 구글신께서 명하신대로 덴샤지교쇼마에에 내렸는데...
구글신께선 우리가 유모차와 이동 중인걸 모르셨나보다...
지도를 따라가다보니 200개는 될 듯 한 계단이 똭...;;;

지도를 다시 보니 다음 역 이름이 로프웨이 이리구치(ロープウェイ入口駅);;;
그냥 역 이름만 봐도 하나 더 가서 내렸어야함...

그렇게 구글신에 배신을 당하고 다음 전차를 기다리다
어제 산 가마이에 어묵이 생각나 하나씩 쳐묵 ㅋ
식은 어묵도 쫄깃하고 맛있음
개당 150~200엔 내외였는데 삼진어묵 같은데보다 싸고 재료 질도 좋은 듯
역시 먹는건 일본이 가성비 더 좋아

근데 다음 전차는 오려면 멀었고 다음역까지 거리는 끽해야 300미터 되려나?
그래서 그냥 걸어가기로...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로프웨이까지 또 걸어가야 함...
700미터 추가;;;

이런 눈 쌓인 오르막길을 또 오르고...
오늘도 아이젠은 호텔 캐리어에 있고...
오르막 중간쯤 위치한 안내문


그렇게 또 어이없게 1시간만에 도착...

모이와 산로쿠(もいわ山麓駅)

모이와 산록역으로 로프웨이 탑승장이다.

모이와산 마스코트 모리스

이곳이 매표소

매표소에서 이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금액에 탑승권을 살 수 있다. 1360엔

표에 보면 칸이 4개 있는데 모이와야마 로프웨이는 케이블카를 중간에 한 번 갈아타고 올라가야해서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총 4번 티켓을 확인하며 표에 구멍을 뚫는다.

그리고 티켓을 살 때 받은 기념 엽서
일본 신 3대 야경 선정 깨알 홍보 ㅋ

개찰구를 지나

첫 번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모이와 주후쿠(もいわ中腹駅)

모이와 중복역에서 케이블카를 갈아탄다.
앞에 탄 케이블카가 대형 케이블카라면 두 번째 케이블카는 소형 케이블카가 두개 연결된 형태
이름도 "모리스카"라고 따로 있다고 한다.


(홋카이도 관광 안내 홈페이지 펌)

구조상 아래에 있는 뒷차를 타는게 전망을 보기 더 좋다.
우린 순서대로 타야하는 줄 알고 올라갈 땐 앞차에...

모이와산 정상 도착

원래 홋카이도에서 야경으로 유명한 전망대는 1일차에 갔던 하코다테산인데
2015년 일본 신 3대야경에 모이와산 야경이 선정되면서 서로 일본 3대 야경으로 홍보 중이다.

날이 흐려 멀리까지 보이진 않지만 눈 덮힌 삿포로 시내 보인다.

산 정상은 당연히 눈 천지

산 정상 공터에 있는 궤도차량

높은 산이 아니라 정상이 완만하게 꽤 넓어서
겨울에 눈이오면 저런 차량이 필요한가보다.

잠시도 가만있지 않아 사진찍기 힘들...

까불면 응징함 ㅋㅋ

마치 스키장에 온 듯 완만한 비탈길

전망대 건물은 총 3층으로 돼있다.
처음 도착한 곳이 1층
2층에는 영상 관람 시설이 있고
3층은 옥상 전망대

전망대 건물 왼쪽에 있는 정토종 관음사라는 일본 불교 종파의 사찰 건물
浄土宗 藻縁山 観音寺 藻岩観音奥之院
이름이 긴데 모이와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전망대 3층 옥상에는 

행복의 종이라는 설치물이 있어 인증사진을 많이 찍는데
겨울엔 눈이 얼어서 저 부분이 빙판이니 조심해야 함
낮에 보면 뭔가 허접한데 밤에 불켜면 멋짐

마지막 날까지 눈이 오락가락하는 날씨

내려가기 전 하나 남은 어묵 나눠먹고

올라왔던 역순으로 모리스카부터 타고 내려감

사실 모이와야마 로프웨이와 로프웨이 이리구치역 사이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올라올 때는 한 정거장 앞에 내려서 걸어오느라 못탔지만
내려갈 때는 셔틀버슬 타고 편하게 전차역까지 이동

다음 코스는 마루야마 팬케이크

로프웨이 이리구치 -> 니시센로쿠조(西線6条駅) -> 마루야마 팬케이크(円山ぱんけーき)

전차를 타고 10분정도 이동 후 걸어서 10분정도 이동하는 코스

갑자기 또 함박눈이 내렸지만 무사히 전차 탑승

이번엔 구형 전차가 아니라 두 칸 짜리 신형 전차

니시센로쿠조역에 내려서 저런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오늘 구글신 컨셉은 무조건 지름길이니 그러려니 해야함.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24시간 보육원

어느새 눈은 그치고 날도 맑아짐

마루야마 팬케이크(円山ぱんけーき)

그렇게 눈길을 지나 도착했는데
문 닫음... ㅠㅜ
뭐 이렇게 쉬는 날만 맞춰서 다니는지...

여기서 잠시 냉정하게 판단

어느새 시간은 1시가 넘었고
마루야마 공원으로 관광을 이어가기엔 기운도 없고 의지도 없어짐

결국 이걸로 관광은 정리하고 스스키노에 가서 점심이나 먹기로

도산코 패스가 있었지만 다시 전차역으로 돌아가기도 힘들고 시간도 없어 택시 타기로...

일본에는 우리 카카오택시같은 재팬택시(JAPAN TAXI)라는 어플이 있는데
사용법도 카카오 택시와 거의 비슷

처음 가입할 때 쿠폰 코드를 적으면 1000엔 할인 쿠폰을 준다는데 
한국에서 가입해서 코드를 입력해야지 일본에서 가입하면 코드가 안먹음...
아마도 통신사로 현재 위치를 알아내서 가리는 듯
혹시 코드 필요하면
0537BD
쓰셈

암튼 뒤늦게 JAPAN TAXI를 깔고 택시 호출
10분만에 이동...
역시 돈 쓰면 좋구나~
다행히 웰컴 쿠폰이 지급돼서 500엔 할인돼 410엔만 결제

그렇게 오늘도 스스키노에서 니카상을 만나고

마지막으로 사무라이 스프카레에 도전했는데...
그럼 그렇지... 여기도 오늘 휴무... 

벌써 1시 반...
스스키노에서 식당 찾아 헤매기엔 시간도 없고 해서
일단 호텔로 가 짐을 찾아 다시 택시타고 삿포로역으로 이동(750엔)

 그리고 삿포로역에서 연결된 쇼핑몰 스텔라 플레이스 6층 식당가에서 점심

포무노키 삿포로 스텔라 플레이스점(ポムの樹 札幌ステラプレイス店)

전날 JR타워 올라갈 때 지나가면서 유수현이 먹고싶다고 한 곳
쇼핑몰 식당가에 있는 오므라이스 전문점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 나름 유명 맛집이었음ㅋ

앞에 2팀, 웨이팅 10분정도

엄청 다양한 오므라이스들

명란 오므라이스(S사이즈 1030엔)

함박 오므라이스(S사이즈 1350엔)

크림 소다(500엔)

이건 어린이세트인데 어짜피 잘 안먹을 것 같아서 그냥 안시킴

실제 나온 크림소다
작년 tvN에서 리메이크한 "마더"라는 드라마 일본 원작에서
주인공 여자애가 맨날 크림소다 먹고싶다고 나와서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며 시킴

크림을 섞으면 이렇게 됨
녹색이라 사과나 청포도 같은 맛일줄 알았는데 그냥 밀키스 비슷함
여기에 술 타면 호로요이 화이트사워 될 듯


함박은 소스도 그렇고 한국에서 먹어본 익숙한 맛인데 맛있음
같은 재료로 더 잘 만들었다고 할까?

명란 양이 좀 적은거 같은데 계란 안에 밥도 명란 볶음밥이라 진짜 맛있었음
강추!

우리야 금방 흡입했지만 아들은 입에 물고 밍기적 밍기적...
빨리 공항가야해서 대충 먹이다 도시락통에 싸서 나옴 ㅋ

오므라이스 2개에 크림소다 3110엔
이정도 맛과 쇼핑몰인거 생각하면 별로 비싸진 않은 듯

신 치토세 공항으로 이동(1070엔)
마지막 스이카 사용...
참고로 JR역을 벗어나는 순간 공항에서 스이카는 쓸모 없어지니 미리 잔액 관리 하세요~

드디어 가는구나...

16시경 공항에 도착 후 마지막으로 처음 도착했을 때 봤던 상점들에서 
주로 먹거리 위주로 쇼핑 후 출국 수속
생각보다 출국 수속에 시간이 별로 안걸려 한 30분 더 둘러보다 발권했어도 될 듯ㅋ

면세점에서도 간단히(?) 마지막 현금 탈탈 털고 카드 추가해 쇼핑 후 비행기 탑승

우리 이제 여행 끝나고 집에 가는 거냐며 아쉬워 함 ㅋ

귀국편 기내식은 빵이랑 젤리
점심을 늦게 먹어서 그나마 다행 ㅋ

쁘티첼 파인애플은 안먹더니 포도는 흡입 ㅋ
더 달라는데 아빤 이미 먹었단다...

고거 먹고 딥슬립

그렇게 9시반쯤 인천공항 도착
여유있게 짐을 찾고 입국장 통과
와이파이 반납 후 장기 주차장으로 가 짐을 실으니 11시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 이번에 3년만에  임진각에서 신년 타종행사를 한다고 해 
인천 공항에서 바로 임진각으로 이동

사람이 많아 타종 장면을 가까이서 보진 못했지만 다같이 2019년 카운트다운 하고 불꽃놀이 구경

다시 차 빼는데 줄이 길 것 같아 매점에서 떡볶이, 우동, 어묵 등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귀가

집에와서 짐 정리하고 쇼핑했던 것들 늘어놔보니 순 다 먹을거 ㅋㅋ
몇 개 안되는 거 같은데 저게 20만원 넘음 ㅡㅡ

참고로 국내선 2층 상점에 파는 것들 대부분 국제선 면세점에서도 파는데
밖에서 사는 것보다 면세점에서 사는게 조금 더 쌈

그리고 막판에 사진은 안찍었지만
신 치토세 공항 면세점 주류코너에 삿포로 클래식과 블랙라벨을 파는데 
6캔에 780엔으로 매우 저렴해 박스로 사옴 ㅋ

삿포로 클래식은 북해도 한정이라 다시 홋카이도로 가기 전엔 마실 수 없으니
마르고 닳도록 아껴먹을 예정 ㅋ

그러고보면 일본은 한정 참 좋아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