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일정
계획 일정 |
실제 일정 |
||
8:35 | 인천공항 출발 |
8:35 | 인천공항 출발 |
11:15 | 신 치토세 공항 도착 |
11:15 | 신 치토세 공항 도착 |
12:00 | 레일패스 발급 |
12:00 | 레일패스 발급 |
12:30 | 미나미 치토세행 열차 탑승 |
12:30 | 미나미 치토세행 열차 탑승 |
12:45 | 하코다테행 열차 환승 |
12:45 | 하코다테행 열차 환승 |
16:05 | 하코다테역 도착 |
16:05 | 하코다테역 도착 |
16:30 | 숙소 체크인 |
16:30 | 숙소 체크인 |
17:00 | 고료카쿠 관광 |
17:30 | 하코다테야마 야경 관광 |
19:00 | 저녁식사 |
19:30 | 저녁식사 |
20:00 | 야간 관광 | 20:30 | 야간 관광 |
22:00 | 호텔 귀환 | 21:30 | 호텔 귀환 |
12/27(목)
항공편 출발 시간이 아침 8시 35분이었기 때문에
새벽 4시에 기상해 5시 좀 넘어 집을 나섰다.
집에서 인천 공항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
새벽에 출발해야해 공항 리무진 대신 그냥 자차로 이동.
차는 장기주차장에 주차했다.
장기 주차장 주차비는 원래 하루 9천원이고
저공해 차량일 경우 50% 할인이 됐었는데
이번에 보니 저공해 3급은 20% 할인으로 변경... ㅠㅜ
4박 5일 원래 4.5만이지만 할인해서 3.6만.
공항고속도로 이용료도 전엔 5500원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6600원으로 인상됐다.
출국장에서 장기주차장까지 도보로 약 10~15분 걸리기 때문에
인원이 3명 이상이거나 짐이 많지 않으면 그냥 공항 리무진 타는게 나을 듯...
아침이라 심기 불편...
아빠가 장기 주차장에 주차하고
1층 들러 와이파이 에그 수령해서 오느라 심심하게 기다리는 중...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는 면세점 내 키즈존에서 잠시 기운빼고
저게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냐며 우와 거리는 중 ㅋㅋㅋ
이제 비행기 몇 번 타봤다고 혼자 뛰어가더니 신나게 자리 착석
드디어 이륙~ 날씨 좋쿠나~
잠시 후 간단한 기내식이 나왔다.
삼각김밥에 에너지바, 떠먹는 요거트로 저가 항공치고 나쁘지 않은 구성
준비한 장난감으로 잠시 놀다가 전날 받아온 감기약 먹고 딥슬립 ㅋㅋ
신 치토세 공항은 눈 때문에 착륙이 약간 지연되기도 한다던데
오늘은 그런거 없이 무사히 착륙.
바로 하코다테로 이동해야하는데 계획된 기차를 못타면
1시간정도 일정이 늦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짐을 찾고
입국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JR 기차역으로 이동
입국장을 빠져나오면 국제선 2층인데 기차를 타려면
국내선 쪽으로 이동해 지하 1층으로 가야한다.
JR Train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무빙 워크를 지나 쭉 직진~
국내선 쪽에 위치한 쇼핑 지역을 지나 끝까지 오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편한 방법으로 지하 1층으로 이동.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돌아본 쇼핑 월드
지하 1층에 도착하면 열차 개찰구 오른쪽에 위치한 JR 정보 외국어 안내 데스크에서
한국어 가능한 직원도 있다는데
나는 영어만 가능한 직원을 만나 진땀 끝에 패스 발권.
한국에서 배송받은 요렇게 생긴 티켓을 주면
이렇게 레일패스를 만들어 줌
여기서 지정석 예매도 가능한데 바로 임박한 열차편이라 지정석은 이미 매진...
그래도 하코다테에 간다하니
환승역이랑 열차 시간이 적힌 쪽지를 주며 친절히 안내해준다.
(이미 검색으로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ㅋ)
워낙 서두르다보니 12시 전에 이미 레일패스를 교환해
기차시간까지 30분가량 시간이 남아 다시 2층으로 올라가 상점들을 구경했다.
간단한 기념품부터 주로 로이스 초콜렛이나 르타오 치즈케익 등을 팔고 있다.
털게도 있었는데 비싸기도 하고 저걸 지금 살 이유는 없으니까 패스~
에키벤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처음이라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공항이라 비싼건 아닌가 싶어 그냥 구경만 함.
미나미 치토세 역 플래폼에서도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잠시 후 미나미 치토세역에 도착하니 거기 매장은 워낙 작아
대부분 매진되고 대여섯가지만 남아있었다.
가격도 지금 보니 별로 비싼 것도 아니니 그냥 공항에서 사는게 좋아보임.
하코다테로 이동
신 치토세 공항역 -> 미나미 치토세역 환승 -> 하코다테역
신 치토세공항역-삿포로 구간 자유석은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좌우로 마주보는 좌석인데
하코다테를 가기 위해서는 한 정거장만 이동해
미나미 치토세역에서 환승해야한다.
삿포로 방향은 2번 플래폼이고 하코다테행은 1번 플래폼.
삿포로행 열차에서 내려 바로 맞은편에서 타면 된다.
여기까진 순조로웠지만...
하코다테행 열차를 기다리는 10분동안 잠시도 가만히 안있고 까부는 놈...
뒤에 부스가 에키벤 매점인데 원랜 10여가지를 판매하지만
12시 40분 당시 대부분 매진되고 너댓종류만 남아있었다.
아까 그냥 살 껄... 첫 번째 시련 ㅠㅜ
이어진 두 번째 시련...
하코다테까지는 3시간 반정도 기차를 타야하는데 지정석 매진에
자유석도 통로는 물론 객차 사이까지 사람들이 빈틈없이 꽉차 서서 갔다.
일정을 짜면서 어디 게시물에서
두세정거장만 지나면 사람들이 많이 내린다고 했는데
정차할 때마다 승객들은 늘어나고...
캐리어 위에 앉아있던 아들은 어느새 꾸벅꾸벅 졸기 시작...
어느덧 한 시간이 지나 노보리베츠역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내리는 사람보다 타는 사람이 많아 열차는 더 복잡해지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그나마 먼저 객실로 파고들어
한 자리 맡은 아내에게 애라도 맡기려고 인파를 헤치고 이동.
민폐를 끼치며 간신히 도착했더니 허무하게
바로 다음역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다 내림...
우리 일정에는 없는 도야역이었는데 많은 승객들이 하차해
결국 1시간 반만에 앉을 수 있었다.
아주 널널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서있는 사람은 없을 정도.
자리에 앉아 드디어 아까 구입한 에키벤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매점에 남은 에키벤 중 가장 비싸고 푸짐해보이던 도시락, 1300엔
초밥, 꼬치구이, 생선구이, 연어알, 볶음밥 등 구성도 훌륭하고 맛있었다.
외국음식 잘 못먹는 쫄보가 고른 게살 덮밥 900엔
위보다 못하지만 먹을만 했음
아들은 잠에서 깨 엄마랑 기차 창밖 구경도 하고
눈 축제가 2월이라 혹시 12월은 눈이 별로 안왔으면 어쩌나 했으나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오히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문제...
열차 밖 풍경은 이미 설국이었다.
정말 해안가 바로 옆을 지나는 열차. 파도 크게 치면 열차에 닿을 듯
도착 30분쯤 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
홋카이도에 있는 5일동안 매일 눈보라와 우박이 수시로 내렸다.
겨울 홋카이도는 4시 좀 넘어 해가 지기 때문에 하코다테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깜깜.
다음날 아침 노보리베츠로 가는 열차 지정석과
저녁에 삿포로가는 열차 지정석을 예매하고 바로 길 건너 호텔에 체크인
10여분만에 체크인 했으나 직원 실수로 카드키 설정이 제대로 안돼
문이 열리지 않아 다시 카드키 발급받는 중...
여기서 시간을 많이 까먹고...
트윈침대라 생각보다 아주 좁진 않았지만
그래도 좀 답답한 방에 짐을 두고 하코다테 관광 출발~
원래는 4시반 체크인 후 바로 북쪽으로 이동해 고료카쿠를 보려고 했으나
다음날 열차 지정석 예매, 체크인 순서 대기,
직원 실수로 카드키 재설정 등으로 이미 5시가 넘은 시간.
고료카쿠가 6시까지 오픈인데 도착하면 거의 6시라
고료카쿠는 포기하고 어짜피 해도 진 김에
하코다테산 야경보고 저녁 먹기로 스케줄 변경.
호텔 앞에서 잠깐 눈 장난 좀 하고
하코다테 시영 전차(시덴)를 타고 이동.
요금은 210엔, 미취학 아동은 무료, 스이카 결제 가능.
하코다테 에키마에역 -> 주지가이역까지 3정거장
하코다테에는 전차 노선이 2가지인데
하코다테 에키마에-주지가이 구간은 똑같기 때문에 아무 전차나 타면 된다.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하코다테 -> 주지가이(十字街)
주지가이 역에 도착하면 길 건너에 로프웨이 이정표가 보인다.
10분정도 오르막을 올라야하는데 눈 쌓인 빙판길이라 상당히 미끄러웠다.
그래서 도시형 아이젠을 구매해서 갔는데
캐리어에 넣고 이동하다보니 까먹고 안가져왔...;;;
미끄러지는 빙판 오르막을 유모차 끌고 사투끝에 로프웨이 도착.
예전에는 할인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그런거 없음.
성인 1280엔. 미취학 아동 무료. 스이카 결제 가능
일본의 어지간한 시설은 미취학 아동 무료임.
남산 케이블카에 비하면 한산한 수준이라 거의 대기시간 없이 바로 케이블카 탑승
케이블카를 탔는데 눈이 와서 야경이 안보임 ㅠㅜ
산 위에는 중국 관광객들로 조금 붐볐지만 남산에 비하면 ㅋ
한 30개쯤 되는 것 같은 일본 3대 야경 하코다테야마 야경은
눈보라로 인해 거의 안보임 ㅠㅜ
아래층 기념품점을 둘러보며 좀 더 기다려봤지만 눈은 그칠줄 모르고
결국 이쯤에서 저녁먹으러 가기로...
아까 전차역에서 로프웨이로 가던 빙판길은 아무것도 아님...
인적이 드문 주택가는 제설은 커녕 사람 발자국만 간신히 난 정도라
유모차로 이동하기 매우 힘들었다.
눈길을 뚫고 도착한 곳은 로프웨이 근처 스키야키 전문점
아사리 본점(阿さ利本店)
7시 좀 넘어 도착한 식당은 이미 예약 마감...
전화로 예약을 해야하는데 일본어를 못하니 어쩔수 없음 ㅠㅜ
그래서 일단 번화가(?)인 주지가이역 근처로 이동
이와중에도 계속 내리는 눈...
눈보라를 뚫고 이동해 주지가이 사거리에서 찾은 일본라멘 전문점
사쿠라이가 본점(櫻井家 本店)
가게가 넓진 않았지만 외국 손님이 많이 오는지
영어 메뉴판과 중간중간 한글 안내가 보였다.
가격도 600~800엔 정도로 저렴한 편.
세트메뉴가 있었는데 못보고 다 따로 시킴 ㅋㅋ
앉자마자 뜨거운 차를 주셔서 언 몸을 녹이는 사이
드디어 영접한 홋카이도 한정 삿포로 클래식 맥주
나미비루는 아니었지만 탄산이 적고 순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이후로 맥주는 삿포로 클래식만 시켰다.
하코다테 명물 시오라멘
소금으로 간을 해 깔끔한 맛
매운 미소라멘
카레 매운맛 비슷한 걸쭉하고 묵직한 맛
일본 교자하면 떠오르는 맛
단무지나 절인 생강 같은 거 없이 라멘만 나왔는데
그냥 먹기 아쉬웠던 유수현이 갑자기 "다꾸앙 아리마스까?" 라고 하자
주인 아주머니 잠시 읭? 하는 표정이더니 단무지는 없다고... ㅋㅋ
영업시간 안내
그와중에 감사합니다 한글 ㅋ
벽에 붙어있던 일본어 메뉴판
이제보니 생맥주는 5~9월만 가능한 듯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는 아늑했고 주인 아주머니는 친절했다.
왼쪽은 우리가 먹었던 테이블
저녁을 먹고 힘을 내 주변을 좀 더 둘러보기로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金森赤レンガ倉庫)
주지가이에서 베이 에어리어로 가는 길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하코다테에서 주로 관광객이 찾는 지역들은 대부분 매우 가까워서 눈길만 아니면 슬슬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 돌아볼 수 있다.
하코다테 베이 에어리어에 위치한 붉은 벽돌 창고
"1854년 체결된 미일화친조약에 따라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항한 하코다테 항구에 지어진 창고로
7동의 창고에 약 50개의 식당・선물 가게・기념품 상점이 들어서 있다."
라고 인터넷에 나옴 ㅋ
다만 대부분 상점은 저녁 7시 전에 문을 닫아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일부 술집만 열려 있었다.
럭키삐에로 베이에어리어점(ラッキーピエロ ベイエリア本店)
하코다테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럭키 삐에로
홋카이도에는 지역 한정 음식이나 상품이 많은 듯
차이니즈 치킨버거와 럭키 에그버거가 유명함.
원랜 다음날 아침에 사서 기차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하코다테역 근처 매장은 오픈 시간이 10시라 결국 못먹음...
미리 알았으면 여기서 야식으로 사 먹어보는 건데... ㅠㅜ
8시 반쯤 되지 눈이 그치고 날이 개어서
하코다테야마 전망대가 아래에서 보임
하지만 전망대는 9시까지만 운영 ㅡㅡ
눈 쌓인 스타벅스 간판이 인테리어 소품 같음
인력으로 제설이 불가능해 주차장 등은 중장비로 제설
베이 에어리어에서 이어지는 언덕길 모토마치
이 끝에는 모토마치 공원과 하코다테 구 공화당이 있지만...
구 영국 공사관
이미 밤이 늦어 대부분의 관광 포인트들은 문을 닫은데다
눈길로 인해 언덕 등반이 매우 힘들어
결국 구 영국 공사관까지만 오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시덴을 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
얘 지금 졸림 ㅋ
숙소에 도착해 나는 편의점에서 주전부리 사러 간 사이
두 모자는 욕조에 물받아 뜨뜻하게 목욕하고 기절 ㅋ
새벽부터 일어나 3시간 비행, 3시간 반 기차 이동,
눈길을 헤치고 4시간 정도 가볍게(?) 관광을하니 어느새 16000보 ㅋ
하지만 이후 일정에 비하면 이건 집앞에 산책한 정도였다. ㅎㅎ
'여행의 기록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홋카이도 여행 - 5일차 - 삿포로~귀국 (0) | 2019.01.09 |
---|---|
2018 홋카이도여행 - 4일차 - 삿포로~오타루 (0) | 2019.01.08 |
2018 홋카이도여행 - 3일차 - 아사히카와~비에이 (0) | 2019.01.07 |
2018 홋카이도 여행 - 2일차 - 노보리베츠 (0) | 2019.01.06 |
2018 홋카이도 여행 - 0일 차 - 준비 (0) | 2019.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