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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해외여행

2018 홋카이도여행 - 3일차 - 아사히카와~비에이

3일차 일정

계획 일정

실제 일정 

 8:30

아사히카와행 열차 탑승 

 7:30

아사히카와행 열차 탑승 

 9:55

아사히카와 도착 

 9:00

아사히카와 도착 

 10:00

아침식사 

9:50

햄버거 구매 

 11:30

렌트카 렌트 

 10:20

렌트카 렌트 

 12:00

아사히야마 동물원 관람 

11:10

아사히야마 동물원 관람 

 14:00

비에이로 출발 

 13:10

비에이로 출발 

 14:30

점심식사 

 14:30

점심식사 

 15:30

비에이 패치워크 관광 

 15:20

비에이 패치워크 관광 

 17:30

아사히카와 귀환 

 17:30

아사히카와 귀환 

 18:30

렌트카 반납 

 18:50

렌트카 반납 

 19:00

저녁식사 

 20:00

삿포로행 열차 탑승 

 20:00

삿포로행 열차 탑승 

21:25

삿포로 도착 

 21:25

삿포로 도착 

 10:20

저녁식사 


12/29(토)

원래 계획은 8시반 열차로 아사히카와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전날 지정석 예매를 하러 갔더니 8시 반 열차는 매진이라고 해
일단 7시반 열차 지정석을 예매.
혹시 7시반 열차를 못타도 8시반 자유석은 그냥 타면 되니까 ㅋ

결과적으론 무사히 7시반 열차로 출발~

도미 인 호텔 장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침에 삿포로역까지 무료 택시를 제공하는 것이다.
무료 택시는 이용 전날 시간과 인원을 예약하면 되는데 
6시~11시 사이 정각과 30분에 가능하고
예약시간 5분 전까지 로비로 와서
예약할 때 받은 쪽지를 기사님께 건네면 된다.

실제로 이용해보니
꼭 5분 전이 아니라 15분쯤 전에 내려왔을 때 이미 기사님이 계셨고
호텔 자체 셔틀 차량이 아니라 진짜 일반 택시기사님이었다.

무튼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느라 피곤했지만
무료 택시 서비스 덕분에 편하게 삿포로역으로 이동했다.

아침 일찍부터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아사히카와가 아니더라도 홋카이도 동북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타나보다. 

아침이 애매할 것 같아 전날 편의점에서 털어온 간식들
일본 편의점 음식들은 종류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좋다.
다만 저 많은걸 거의 내가 다 먹음 ㅋ 

출발한지 30분도 안돼서 눈이 내리기 시작... 앙대... ㅠㅜ

삿포로(札幌市) -> 아사히카와(旭川)

1시간 반만에 도착한 아사히카와역

잘 몰랐는데 아사히카와가 홋카이도에서 삿포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그래선지 역사가 깔끔하고 대형 쇼핑몰이 바로 연결돼 있었다.

새로 지은 역사라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

이동하는 동안 심심하지 말라고 편의점에서 파워레인저 과자 쥐어주고

눈길 무릅쓰고 길을 나서봤지만 
아직 10시도 안된 시간이라 대부분 식당들은 오픈 전...

어짜피 아까 간식을 먹어 배가 안고프기도 하고
렌트 시간이 좀 남아 괜히 역 근처를 돌아보다

애가 햄버거 먹고 싶대서 뜬금없이 롯데리아 방문 ㅋ  

햄버거 세트 기다리며 사진 찰칵~

이제 예약해 둔 차 렌트하러 출발

닛폰렌트카 아사히카와역 앞 영업소(ニッポンレンタカー)

아사히카와 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예약내역 확인 후 차량 인수
닛산 Fit급 소형차+완전면책보험+어린이 카시트 포함
10시~19시까지 6892엔 (카드결제만 가능) 

눈에 확 띄는 빨간색 ㅋ
이제 11000km 정도 탄 준신차 

우핸들에 좌측 통행은 처음인데다 쌓인 눈으로 차선은 보이지도 않음
나는 분명히 똑바로 가는데 차가 자꾸 좌우로 돌아감 ㅋ
속도가 조금만 붙어도 브레이크 밟으면 무조건 ABS 발동
아마 이날 한 3번 정도는 사고날 뻔 함 ㅋ

도심이 아니면 제설 따윈 사치

아까 산 햄버거가 데리버거였는데
우리나라보다 번 자체가 쫄깃하고 맛있다고 한다.

탄산 좋아하는 4살 ㅡㅡ

아사히카와역 -> 아사히야마 동물원(旭川市旭山動物園) 

아사히카와 동물원(旭川市旭山動物園)

일본 최북단 동물원이자 일명 "기적의 동물원"
관람객 감소로 한때 폐쇄 위기에 몰렸지만
관광객 친화적 구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관람객이 많은 인기 동물원이 됐다.
동물원 입장료는 성인 820엔, 어린이 무료.
입장료가 이미 매우 저렴하지만 심지어
연간 입장권이 1020엔으로 두 번 이상 방문시 무조건 이익

입장하자마자 기념사진을 찍어주는데 개인 카메라는 무료로 찍어주고
별도 카메라로 또 한 번 찍어 그 사진을 판매한다.

하지만 우리는 쓰미마셍... ㅋ
사진을 안사도 친절히 웃으며 관람 잘하라고 보내준다.

동물원 내부도 당연히 눈 천지
기적의 동물원이라지만 뭐 별거 있겠어?라는 생각은
처음 들어선 원숭이관에서 바로 깨졌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원 종종 찾아가지만 여기는 다르다.
일단 동물들과 관람객 거리가 아주 가까워 생생한 관찰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동물들이 매우 활기있고 깔끔하다.
그만큼 동물들이 관리가 아주 잘 되고 있다는 얘기겠지?
우리나라 동물원 하면 항상 냄새나고 동물들은 축 쳐져있고
털은 정리가 안돼 뭉치고 떡져있는데 여기 동물들은 냄새도 별로 안나고 깔끔~

두루미

서울대공원 동물원 홍학은 냄새나고 지저분한데 얘는 바로 앞에서 보는데도 깨끗함

양서류-파충류관

실내라 겨울인데도 양서류-파충류들이 비교적 잘 돌아다닌다

올빼미

가까이서 보니 겁나 큼...
저거 다 털빨이던데 ㅋ

흰수리부엉이

미국에서 온 거 같은 독수리
미국 국조는 흰머리 독수리더라 ㅋ

얘는 뭔지 모르겠음 ㅋ

일본 애니에서 본 거 같은 여우

순록? 사슴?

눈빛이 살아있던 늑대

물개

북극곰

사자는 추워서인지 야외 우리에 없었음

대신 호랑이가 거의 개냥이급으로 킁킁거리며 다가옴
호랑이 이렇게 가까이 보는거 처음이야~

대신 사이즈는 서울대공원 호랑이가 더 큰 듯 ㅋ

얜 왜 호랑이 안보고 퍼즐을 하고 있어 ㅋ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인기스타 펭귄
오전 11시 오후 2시에는 펭귄들이 우리에서 나와 행진을 한다는데
우린 시간을 맞출 수 없어서 못 봄
 

펭귄 따라하는 중 ㅋ

하마는 위에서도 보고 아래로 내려가면 수조 아래에서도 볼 수 있음 

기린은 역시 길다.
하마랑 둘이 여기 동물들 중 제일 대형 동물인 듯 


안내 표시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음

산양은 매달려있는 것만 먹는다고 한다

돼지야 눈은 뜬거니?

엄마 아빠도 자꾸 여기 기대보래 ㅋ

2시간 정도 가볍게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아주 함박눈이 펑펑~

3보 이상 이동시 유모차 이동이지만 계단은 봐줌 ㅋ

홋카이도까지 가서 왠 동물원? 싶었지만 관람 소감은
일부러 시간내서라도 볼만하다~
동물원 자체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그래서 코끼리 같은 대형 동물도 별로 없고 종류도 많지 않지만
동물들이 아주 잘 관리되고 있고
관람 시설이나 동선이 관람객 친화적으로 구성돼
애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아주 볼만하다.
여기에 비하면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너무 넓고
동물들도 축 쳐져서 재미없고 무엇보다 사람이 너무 많음 ㅋ
아무튼 여기 아주 매우 강추!

이제 비에이로 이동~
일본 네비는 지역명으로 검색이 잘 안되기 때문에 
렌트카 영업소에서 준 안내책자의 맵코드로 검색해서 간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 준페이(洋食とCafe じゅんぺい)

비에이 관광에 앞서 점심을 먹으러 유명한 준페이 방문
3시까지 영업이라 2시에 방문했으나 이미 문 닫음 ㅠㅜ

여기는 비에이역
우리는 렌트카로 왔지만 기차로 온다면
아사히카와역에서 갈아타고 여기로 와야함 

일단 점심을 먹어야해서 비에이역 근처 문연 라멘집을 들어옴

하치카이(らーめん八海びえいの丘)

같은 시간에 한국인 관광객들 엄청 많았는데
다들 주위에 문 연 식당이 없어 방황하다 여기로 모임
20분정도 대기하다 앉았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나름 비에이 라멘 맛집이었음 ㅋ


엄마가 어설픈 일본어로 ㅇㅇ 히토츠 하니까
지도 히토츠 히토츠 하면서 따라함 ㅋ

미소라멘(710엔) 유수현이 매운 맛인줄 알고 시켰다는데 일반 미소라멘
그래도 잘먹음  

일본교자(300엔) 고향만두 튀긴 맛? ㅋ

돈코츠라멘(710엔) 진한 사골육수가 아니라 가볍고 깔끔한 맛.
난 미소라멘보다 이게 더 나았음 

이제 밥을 먹었으니 본격적인 비에이 관광 출발~

비에이 패치워크(パッチワークの路)

하늘에서 보면 밭이 헝겊조각을 이어놓은 패치워크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
여기에는 일본 광고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나무들이 흩어져 있는데 
걸어서 돌아보는건 무리고 보통 일일 버스투어나 렌트카를 이용하고
간혹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세븐스타나무
일본 담배 광고에 나와 유명해졌다고 한다.

세븐스타나무 옆으로 늘어선 자작나무들

여기가 일본인지 알래스카인지 모를 설원이 펼쳐져있다. 

오야코 나무
부모와 자식이라는 뜻인데 다른 나무들과 달리 CF랑 상관없이 그냥 유명해졌다고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망원렌즈로 찍어야 함

아들놈은 이럴줄 알고 스키복바지에 중무장 시켰더니 드러눕고 난리 ㅋ 

패치워크 안내 표지판
어짜피 미리 맵코드 찾아서 네비찍고 이동함

켄과 메리 나무
닛산 "사랑의 스카이 라인" CM에 등장했다고 한다.


우연히 뒤로 비행기가 ㅋ

마일드세븐 언덕
마일드세븐 광고에 나왔다는데 나무가 몇그루 없어서 맞는지 직접 가봄 ㅋ

저기 가운데 점이 나임 ㅋ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닮았다고 붙인 이름인데
역시 도로에서 멀리 있어 길가에서 봐야한다.

이미 4시반이라 해가져서 점점 어두워짐

여기까지 돌아보고 해가져서 패치워크로드 관광은 종료
청의 호수는 어짜피 다 얼어서 못본다고 하고
흰수염 폭포는 그나마 밤에도 볼 수 있다해 출발~

비에이 -> 흰수염 폭포(しらひげの滝)

비에이에서 다시 차로 30분정도 남쪽으로 가야함

해는 완전히 졌지만 그래도 조명이 설치되어 볼 수는 있었음
근데 온천호텔 옆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게 다라
굳이 왕복 1시간을 더 쓸 필요는 없었을 듯

다시 1시간여를 달려 아사히카와에서 렌트카 반납
아사히카와 시내에 있는 주유소는 일반 휘발유가 리터당 140~150엔 정도로 비싼 편인데
시내 진입하기 전 국도에 있는 주유소에서 129엔 정도에 채우고 반납(1374엔)

이제 밥을 먹어야하는데 와이파이 에그가 말썽...
하루 제한이 3기가 정도인 것 같은데
어느새 3기가가 넘어 인터넷이 거의 사용 불가;;;
굳이 찾아가려면 물어물어 가거나 와이파이를 잠깐 빌릴 수도 있었겠지만
피곤해져서 그냥 삿포로가서 저녁 먹기로 


기차 기다리는 사이 요런데서 사진도 찍고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도 사먹고
편의점 닭꼬치랑 핫도그 같은게 가격에 비해 꽤 먹을만 함

객차 청소 중 ㅋ

8시 기차를 타고 9시반 정도 삿포로 도착!
30분정도 걸려 스스키노로 이동
저녁을 먹으러 스프카레집을 찾았는데...
11시까지 영업이라 믿었던 사무라이 스프카레 영업 종료...
근처에 스아게 스프카레는 아예 연말연시 오후 3시까지만 영업 ㅡㅡ
피곤하고 배고프고 서로 화가나서 일단 호텔 무료 소바로 배 채우기로 

아주 맛있진 않고 그냥저냥 먹을만 했는데
유수현은 죽순냄새가 너무 많이 나고 짜다며 한입먹고 포기
결국 나 혼자 두그릇먹고 이자카야나 갈까? 했더니 입맛 버렸다고 안먹는대 ㅡㅡ

벌써 자긴 이른 시간이라 결국 혼자 스스키노 부근 산책

오늘도 니카상 한 번 찍어주고

아까 여기 관람차 타 보고싶다 길래 몇시까지 하나 봤더니

평일 밤11시, 금토공휴일 새벽3시까지라 ㅇㅋ 하고
다음날 11시 넘어 갔더니 일요일은 11시까지더라...
쏘리 아들... 위에는 안보고 밑에만 봤다...

12시 가까운 시간까지 줄이 길길래 뭔가 봤더니
750엔 내면 9
0분동안 맥주 무제한 행사하는 듯
어지간한 가게들 생맥주 1잔에 450엔이던데 750엔은 거저 아닌가? ㅋ

이 집도 사람 많길래 혼자라도 먹어볼까 했더니 영업 끝났대 ㅠㅜ

여긴 숙소 근처고 늦게까지 하는 것 같았는데
자리도 없고 시간도 늦고 몇 번 퇴짜맞으니 의지가 약해져
걍 편의점만 간단히 털어서 오늘 하루 정리

일찍 시작했지만 렌트카로 이동하느라 그나마 체력소모가 제일 적었던 하루